“전력 생산보다 출력제어 문제 해결 우선해야”
“전력 생산보다 출력제어 문제 해결 우선해야”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3.11.1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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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농수위 16일 제422회 2차 정례회 2차 회의
"서해안-수도권 케이블 구축 계획에 제주도 미포함"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가 16일 제422회 제2차 정례회 2차 회의를 열고 ‘제주 도심항공교통 상용화 추진 계획 수립 연구용역 결과 보고’ 등 안건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가 16일 제422회 제2차 정례회 2차 회의를 열고 ‘제주 도심항공교통 상용화 추진 계획 수립 연구용역 결과 보고’ 등 안건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제주특별자치도가 세운 풍력발전 중장기 법정계획인 ‘제3차 풍력발전종합관리계획’과 관련해 전력 생산보다 출력제어 문제 해결을 먼저 고민해야 한다는 주문이 제주도의회에서 나왔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강연호)는 16일 제422회 제2차 정례회 2차 회의를 열고 ‘제3차 풍력발전종합관리계획 수립 용역 결과 보고’ 등 안건심사를 진행했다.

제3차 풍력발전종합관리계획은 제주도의 풍력자원 공공적 관리를 위한 5년 단위의 법정계획이다. 3차 계획에는 신재생에너지 집적화 단지 조성 사업 추진 모델 등이 포함됐다.

이와 관련 이날 강성의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화북동)은 “풍력발전과 관련한 여러 가지의 애로사항들이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출력제어”라며 “올해만 보더라도 지난 10월 기준 출력제어 횟수는 태양광 64회 등 총 110차례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가 16일 제422회 제2차 정례회 2차 회의를 열고 ‘제주 도심항공교통 상용화 추진 계획 수립 연구용역 결과 보고’ 등 안건심사를 진행한 가운데 강성의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가 16일 제422회 제2차 정례회 2차 회의를 열고 ‘제주 도심항공교통 상용화 추진 계획 수립 연구용역 결과 보고’ 등 안건심사를 진행한 가운데 강성의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이어 강 의원은 “이번 3차 계획에 집적화 단지 조성에 대한 사업 모델이 나왔는데 집적화 단지는 전력 개통이 가장 중요하다”며 “그러나 전력 개통과 관련해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서해안과 수도권의 송전선로 구축 계획이 제시됐는데, 제주도까지는 연결이 안 되고 있어 앞으로 출력제어 문제가 더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송전선로 구축이 이뤄지지 않으면 풍력발전 생산 설비에 대한 목표치는 무의미하다. 솔직히 그렇게 전력을 생산한다고 우리가 모두 쓸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나”라며 “집적화 단지 개발은 차후의 문제다. 전기 생산이 주 목적이 아니라 생산 과정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먼저 해결하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의원님의 지적대로 서해안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송전선로 구축 계획에 제주도가 포함되면 출력제어를 해결할 수 있다. 산업부를 설득하는 게 가장 시급한 문제”라며 “3차 계획에서 제시한 내용들을 근거로 활용해 산업부를 설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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