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의 필수 요소, 밝은 미소
친절의 필수 요소, 밝은 미소
  • 뉴제주일보
  • 승인 2023.11.15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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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서귀포시 교통행정과 주무관

면접을 준비할 당시 현장 답사 목적으로 서귀포시청을 방문한 적이 있다. 그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친절과 청렴의 자세로 모시겠다’라는 문구였다. 공직사회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덕목이 친절과 청렴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한 기관에 업무차 방문했을 때 미소를 지은 채로 민원인을 응대하고 계시는 분을 보았다. 밝은 얼굴로 민원인의 말을 경청하면서 민원인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파악하고자 했다. 그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주고 계셨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내 기분이 덩달아 좋아지고 있는 것을 느꼈다. 이러한 경험은 나의 행동도 민원인에게 긍정정인 영향을 미치길 바라는 계기가 되었다.

밝은 표정은 정성을 다하고 있다는 어떠한 표식이다. 부정적인 감정을 누그러뜨려 진정한 소통으로 이끌고 문제를 파악하여 해결할 수 있다. 민원인의 요구를 다 받아들일 수는 없겠지만 가능한 한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것이 공직사회에서 말하는 친절이고 공무원의 의무일 것이다.

현직 공무원이 되어 친절의 무게를 더욱 느끼고 있는 만큼 친절에는 일시적인 것이 아닌 지속적인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공무원 모두가 건강한 몸과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며 민원인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공무원이라는 것을 민원인과 공무원 모두가 알고 밝은 모습으로 서로를 대한다면 더더욱 친절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나는 훗날에 각종 민원에 지쳐있을 때 공직사회에 발을 들인 지 갓 한 달이 지난 시점에 작성한 이 기고를 떠올리며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친절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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