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선열의 희생과 공헌을 후세에 길이 전해야…
순국선열의 희생과 공헌을 후세에 길이 전해야…
  • 뉴제주일보
  • 승인 2023.11.1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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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선 광복회제주도지부장

11월 17일 제84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과 이 지역 출신으로 나라를 찾고자 독립운동을 전개하시다 희생하신 애국선열을 추모하는 제21회 제주지역 애국선열 추모행사를 앞두고 조국 독립이란 대의에 헌신한 살신성인의 정신이야말로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의미하는 바가 매우 크고 잊으려고 해도 잊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이날이 오면 우리는 제주지역 애국선열 214위 영전에서 일제 침략자를 물리치고 나라를 찾은 위국정신을 기리며 되새기는 추모의 향을 피우고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간직하고 기억할 것입니다.

순국선열의 날은 일제강점기 당시인 1939년 11월 21일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임시의정원 제31회 임시총회에서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들의 희생과 공헌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 자주독립의 가치를 우리 민족을 비롯한 세계 각 민족에게 알리기 위해 11월 17일을 ‘순국선열공동기념일’로 제정한 데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승하고’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제정한 ‘순국선열공동기념일’을 지금 대한민국에 이르러 ‘순국선열의 날’로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순국선열은 우리 민족의 뿌리입니다. 스스로 자신의 몸을 바쳐 고난을 헤쳐나가신 분들이며 국권 회복을 위해 의병 또는 독립군으로 일제와 맞서 싸우다 전사, 옥사, 절사, 옥병사 하신 분입니다.

이번 제84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우리 모두는 대한민국의 국민 된 도리로서 수많은 순국선열이 몸소 보여주신 나라 사랑 정신을 계승하고 그 정신을 더욱 발전시켜 항구적인 세계 평화와 인류 공영에 이바지하는 원동력으로 삼음은 물론 민족 평화 통일을 이루어내 향후 우리 자손들의 안전과 자유, 행복을 영원히 확보하는 데 이바지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지정학적으로 강대국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국이 분단되었고 끊임없는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운명입니다. 꼭 주변 환경이 유리한 곳에서만 나라가 발전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본 제국주의 폭압 속에서도 우리의 선열들이 나라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를 지켜 왔습니다. 지금 우리 국민이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한마음으로 무장할 때 안보를 지키며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런 역사를 창조했습니다. 우리가 자주적인 노력으로 우리 스스로를 지킬 수 있을 때 평화를 말할 수 있습니다.

순국선열의 날을 맞이하여 우리 국민 모두는 다시 한 번 선열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가슴에 품고 경제 문화 강국으로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일에 전력을 다해 나갑시다.

순국선열, 애국지사의 영령에 영원한 명복을 빌며, 부디 영면하소서.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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