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주가 잘 안 대해줘서” 거주했던 빌라에 불 지른 60대
“건물주가 잘 안 대해줘서” 거주했던 빌라에 불 지른 60대
  • 이창준 기자
  • 승인 2023.11.1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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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거주했던 건물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60대 여성.<영상=서귀포경찰서>

과거에 거주했던 건물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6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건조물침입, 현주건조물방화, 현주건조물방화미수, 절도 등의 혐의로 60대 여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5시 19분쯤 서귀포시 강정동 한 빌라에 들어가 옥탑방 2곳에 불을 내고 지하 1층에도 불을 지르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또 건물주 B씨의 주거지 출입문 앞에 놓여 있던 택배박스 1상자와, 계단에 있던 15kg 상당의 고구마, 애견 배변 패드를 훔친 혐의도 받는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방 하나가 전소해 5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있었다.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모처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의 건물에 거주한 적 있는데 잘 해주겠다고 해놓고 잘 대해주지 않아 감정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창준 기자  luckycjl@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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