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우리의 노력…다 같이 줍자! 제주 한 바퀴
바다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우리의 노력…다 같이 줍자! 제주 한 바퀴
  • 뉴제주일보
  • 승인 2023.11.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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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정 제주도자원봉사센터

2022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약 12만t의 바다 쓰레기가 발생하고 있고 제주 바다도 이러한 문제에서 예외일 수 없다.

하천 유입 쓰레기, 관광객이나 주민에 의해 버려진 쓰레기, 선박이나 낚싯배에서 투기된 쓰레기, 외국에서 유입되는 쓰레기 등 다양한 경로로 인해 발생한 쓰레기들은 어패류 산란, 해조류 서식처 등 해양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무단 폐기된 어구는 선박 스크루에 걸리거나 수중에서 작업하는 사람들의 안전까지도 위협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바다 쓰레기를 어떻게 해야 할까?

현재 심각한 문제 중 하나인 바다 쓰레기는 지속적으로 해결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제주 해안은 바다 지킴이와 환경단체에서 수시로 쓰레기 수거를 하고는 있지만 인력이 아직도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개인 참여와 함께 지역사회·단체들이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정기적인 해안가 정화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

제주특별자치도자원봉사센터는 2022년부터 2년 간 제주 해안가에 방치된 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 ‘다 같이 줍자! 제주 한 바퀴’를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 사회와 자원봉사자 및 관광객이 제주의 해안가를 6개 구간으로 나누어 한 달 동안 쓰레기를 줍는 활동이다.

이 사업은 단순히 쓰레기를 줍는 것보다 줍기 활동을 통해 바다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과 바다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행동의 필요성을 느끼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지속적인 해안 정화 활동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었다.

올해 6월 한 달 간 활동은 총 47개 단체 1700여 명의 도민과 관광객이 쓰레기 줍기 자원봉사에 참여하였고 약 5000㎏의 쓰레기 수거와 475만5000원 상당의 쓰레기 처리비용 저감 효과를 가져왔다.

지금 이 시간에도 무단투기되는 쓰레기는 하천으로 흘러들어 가고 있으며 외국에서 버려진 쓰레기도 조류를 타고 제주 바다로 흘러들어오고 있다. 깨끗한 제주 바다를 지키기 위해 ‘다 같이 줍자! 제주 한 바퀴’에 모두 함께 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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