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에 올 가을 첫 눈이 내렸다.

1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한라산에 설치된 폐쇄회로(CC) TV를 통해 눈날림 현상이 관측, 올 가을 한라산에 내린 첫 눈으로 기록됐다.

기상청은 북쪽에서 남하하는 찬공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져 첫 눈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라산 지점별 최저기온은 윗세오름 영하 3.8도, 진달래밭 영하 2.8도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오는 13일 아침까지 산지에 1~5㎝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밖에 도내 곳곳에서는 5~10mm 수준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기온이 크게 떨어짐에 따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하며 결빙에 따른 차량 안전사고와 강풍으로부터의 시설물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최근 3년간 한라산에 첫눈이 내린 시점은 지난해 11월 30일, 2021년 11월 8일이다.

이창준 기자  luckycjl@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