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안위, 내년 제주관련 예산 85억3800만원 증액 통과
국회 행안위, 내년 제주관련 예산 85억3800만원 증액 통과
  • 최병석 기자
  • 승인 2023.11.0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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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호 국회의원, 국립 국가폭력 트라우마 치유센터 관련 예산 등 증액 이끌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9일 제주지역 예산 85억3800만원을 증액한 내년 정부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국회의원(행안위ㆍ사진)은 제주에 설립 예정인 ‘국립 국가폭력 트라우마 치유센터 제주분원’ 예산이 당초 6억8000만원에서 전액 국비 부담으로 변경해 10억8000만원을 증액했다.

또 제주 4ㆍ3 추념식이 국비임에도 불구하고 지방비가 많이 소요되고 있는 것과 국가문화제 기념사업에도 충분한 국비가 편성돼 있지 않은 점을 고려해 32억원을 증액했고, 제주 4ㆍ3 유족의 최대 숙원 사업인 평화공원 활성화 사업도 34억6000만원을 증액했다.

이 외에도 상ㆍ하모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7억원과 제주자치경찰단 운영경비 9800만원을 증액했다.

한편 제주의 ‘탐나는전’을 비롯한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지역 화폐 예산은 이날 국민의힘의 집단 퇴장 속에 표결로 7000억원이 반영돼 통과됐다. 

송 의원은 “중앙정부가 세수 결손을 이유로 국가의 책임을 지방자치단체로 떠넘기려는 부적절한 행태가 여실히 드러났다”라면며 “오늘 증액이 반영된 제주 4ㆍ3 예산은 국가폭력의 반성과 사죄의 의미가, 자연재해위험지구 개선사업 예산은 국민의 안전이라는 대의가, 지역화폐 예산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경제적 의미가 있어 증액이 불가피한 예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 의원은 “남은 기간 동안 제주 예산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들을 설득하고 정부와 소통하며 민생예산 통과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최병석 기자  cbs788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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