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형 웰니스거리 조성’ 시민 공감대 선행돼야
‘서귀포형 웰니스거리 조성’ 시민 공감대 선행돼야
  • 뉴제주일보
  • 승인 2023.11.08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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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Wellness)’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적으로 제시한 ‘건강’에 대한 정의를 보다 심화시켜 광범위한 관점에서 접근한 새로운 건강관을 의미한다. 최근 웰니스에 대한 정의로는 2015년 GWI(Global Wellness Institute)가 제창한 ‘신체적, 정신적, 그리고 사회적으로 건강하고 안정된 상태’가 대표적이다. 웰니스는 ‘건강’이나 ‘상쾌’를 의미하는 영어단어 ‘well’에서 나왔다. 웰니스 병원, 웰니스 관광, 웰니스 산업 등 신조어도 등장한다. 웰니스 도로는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인 웰니스의 신체적ㆍ정신적ㆍ사회적 건강이 균형 잡힌 상태를 도로에 접목, 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도로를 말한다. 사람의 중심의 도로로 보면 되겠다.

서귀포시가 오는 15일 ‘서귀포형 웰니스거리 조성’ 시민 원탁토론을 개최한다고 한다. 서귀포형 웰니스거리 기본 구상(안)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서다. 서귀포시가 구상하고 있는 웰니스거리는 사람 통행이 가장 많은 원도심의 중앙로, 중정로, 동문로, 서문로를 대상으로 차로수 조정과 일방통행 적용 등 교통체계를 개편하고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것이다. 모두가 편리한 15분 생활권 실현과 더불어 지역상권과 연계한 원도심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정책토론회는 지난 6월 개최됐다. 정책토론회에서 용역진은 서귀포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도로 다이어트를 통한 보행공간 확보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중앙로는 현재 4차로에서 2차로로, 동문로는 3차로에서 2차로로, 서문로는 2차로에서 1차로로 차도를 축소하면 보행공간 확보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정책토론회에서 시민들은 주민 의견수렴 필요하다고 했다.

시민 원탁토론은 정책토론회에서 나온 전문가와 주민 의견을 토대로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서귀포시도 웰니스거리 조성은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미래 세대를 위한 문화도시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서귀포시가 원도심 도로를 사람 중심의 거리로 만들기 위해 새로운 트랜드인 ‘웰니스’를 접목하고 있다. 그리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정책토론회에 이어 시민 원탁토론도 마련하고 있다. 많은 시민들이 원탁토론에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쏟아내야 하고, 행정은 이를 적극 반영해야 한다. ‘서귀포형 웰니스거리’는 시민 공감대 형성 속에 조성돼야 한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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