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수가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한국신기록 3개를 세우는 기염을 토하며 제주도선수단에 금메달 3개를 선사했다.
하현수는 6일 전라남도 삼호읍종합문화체육센터에서 진행된 이 대회 역도 여자 +90㎏급 스쿼트 경기에서 182㎏을 들어올려 김민지가 갖고 있던 한국신기록(180㎏)을 경신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현수는 데드리프트에서도 186㎏을 성공시켜 자신이 보유한 한국신기록을 1㎏ 경신한데 이어 합계에서도 368㎏(기존 363㎏)으로 지난해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작성된 한국신기록 3개를 모두 갈아치우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수영에서는 이날도 금메달 행진이 이어졌다. 전남 광양 성황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오전에 진행된 남자 S7~8 자유형 400m에서 오현수가 한국신기록을 경신하며 금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오후에는 여자 S5 자유형 50m의 강은정과 여자 S9 자유형 50m의 김규리가 금빛 물살을 갈랐다.
앞서 2개의 은메달을 합작했던 강진이와 안선진은 이날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열린 여자 개인도로 78.4㎞B 경기에서 2시간23분26초592로 골인하며 마침내 금빛 질주를 완성했다.
론볼경기에서는 남자 단식 B6에 출전한 송준철, 혼성복식 B4에 나선 황득용‧현만수가 금메달 소식을 전해왔고, 육상 남자 멀리뛰기 T37에 나선 이동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구기종목에서도 승전보가 이어졌다. 강진 제2체육관에서 열린 휠체어농구 8강 경기에서 제주대표팀은 경기도를 86-60으로 제압하고 7일 영원한 맞수 서울과 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제주대표팀은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열린 축구 IDD 8강 경기에서도 대전을 4-0으로 물리치고 동메달을 확보했다.
이로써 제주도선수단은 이날 오후 4시 현재 금메달 29개, 은메달 22개, 동메달 19개 등 모두 70개의 메달을 확정 짓고 추가 메달 획득에 나서고 있다.
제주도 선수단은 대회 5일째인 7일에는 배드민턴, 육상, 수영, 농구 등 12개 종목에 출전한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