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공무원 “시군구 기초단체보다 행정시장 직선제 선호”
제주 공무원 “시군구 기초단체보다 행정시장 직선제 선호”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3.11.0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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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행자위, 6일 '2023 공무원 700명 패널조사' 결과 공개
선호도, 현실 가능성 모두 '행정시장 직선제' 응답 비율 높아
전문가 100명 대상 동일한 질문에도 '행정시장 직선제' 선택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과 관련해 도민들에게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직자들은 시군구 기초자치단체보다 행정시장 직선제를 더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강철남)는 6일 ‘2023 제주도 공무원 패널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패널조사는 제주도 본청, 직속기관·사업소, 제주시·서귀포시(본청, 읍면동) 공무원 700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 12일부터 20일까지 9일간 진행됐다.

패널조사는 인사관리와 특별자치분권, 행정체제 개편, 4·3, 경제·재정, 주요 정책 등 6개 분야의 32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조사 결과 시군구 기초자치단체 설치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에는 ‘보통’이라는 응답이 36.1%(253명)로 가장 많았고, ‘긍정적’ 34.3%(240명), 부정적 29.5%(207명) 등으로 나타났다.

행정시장 직선제 인식에 대해서는 ‘긍정적’이 44.3%(310명)로 가장 많았고, ‘부정적’ 29.0%(203명), ‘보통’ 26.7%(187명)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시군구 기초자치단체와 행정시장 직선제 중 어떤 모형이 더 필요한지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는 ‘행정시장 직선제’가 39.4%(276명)로 ‘시군구 기초자치단체(33.1%, 232명)’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유지’는 27.4%(192명)로 집계됐다.

제주형 행정체제 모형의 현실 가능성에 대해서는 ‘행정시장 직선제’가 56.7%(397명)를 기록해 ‘시군구 기초자치단체(43.3%, 303명)’보다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패널조사와 함께 교수·연구원(37명), 언론·방송인(17명), 기업·상공인(31명), 정치계(1명), 시민사회단체(14명) 등 제주지역 사회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도 같은 설문이 진행됐다.

전문가들은 시군구 기초자치단체 설치에 대한 인식에 대해서는 ‘긍정적’ 45.0%(45명), ‘보통’ 35.0%(35명), 부정적 20.0%(20명) 등으로 나타났다.

행정시장 직선제 인식과 관련해서는 ‘긍정적’ 54.0%(54명), ‘보통’ 26.0%(26명), ‘부정적’ 20.0%(20명) 등으로 조사됐다.

시군구 기초자치단체와 행정시장 직선제 중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는 ‘행정시장 직선제’가 49.0%(49명)로 ‘시군구 기초자치단체(32.0%, 32명)’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유지’는 19.0%(19명)로 집계됐다.

제주형 행정체제 모형의 현실 가능성에 대해서도 ‘행정시장 직선제’가 66.0%(66명)를 기록해 ‘시군구 기초자치단체(34.0%, 34명)’보다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지역혁신연구원이 실시했다. 표본은 기관별·직급별 정원 비율 등을 고려한 비례층화추출방식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공무원의 경우 신뢰수준 95%에 ±3.70%, 전문가는 신뢰수준 95%에 ±9.80%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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