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Technology)의 시대, 농업의 미래를 그려보다
테크(Technology)의 시대, 농업의 미래를 그려보다
  • 뉴제주일보
  • 승인 2023.11.0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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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실 제주도농업기술원 기술지원조정과 지방농촌지도사

“데이터 시대의 수용”, ChatGPT는 “디지털 전환과 농업은?”이라는 두 단어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농업은 데이터 시대와 푸드테크(Food Tech) 및 애그테크(AgTech)의 급속한 발전이라는 두 가지 힘의 융합으로 주도되는 변화 과정에 있다. 소비자와 개인의 입장에서 먹는 것과 연관된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을 푸드테크라 한다면 농업생산 분야의 최신 기술도 푸드테크의 영역과 밀접하게 맞물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올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미래성장산업으로서의 농업 분야 육성 전략’의 1순위로 농업디지털 혁신을 꼽고 있다. 데이터의 수집, 분석 및 활용이 미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이 거침없는 변화에서 농업 분야 또한 자유롭지 않다는 의미다.

농업은 과거의 비용 절감·경제성 중심의 정밀농업과 생산성·영농 효율화를 위해 인공지능을 결합한 스마트농업을 거쳐, 지금 자동화·농업의 지속 가능성이 융합된 디지털농업까지 진화했다. 그러나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고급 데이터 분석은 작물의 질병, 해충 및 기상패턴과 가격을 예측한다. 이를 통해 작물의 손실을 줄이고 안정적인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농업기술원에서는 데이터 기반 농업의 변화를 위해 ‘제주농업 디지털 전환’을 꾀하고 있다. 농업 생산량 등 관측 고도화, 토양 시비 처방 정밀화로 화학비료 사용 절감, 필지에 기반한 농산물 품질관리 등 주요 서비스를 단계별로 실현할 계획이다.

이러한 변화가 우리에게 이익이 되도록 하려면 데이터에 기반한 혁신을 수용하고 신기술 분야에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지속 가능성과 포용성을 촉진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와 보안을 고려한 개발이 필요할 것이다.
새로운 농업의 시대, 혁신과 균형을 유지할 새로운 프레임이 필요하다. 이제 시작이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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