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와 서귀포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옥화)는 지난 2일 서귀포농협 웨딩홀에서 가정을 꾸리고 살면서도 어려운 사정 등으로 미처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동거부부에 대한 사랑의 결혼식을 개최했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1988년부터 시작한 동거부부 사랑의 결혼식은 2022년까지 총 260쌍 부부가 참여했으며 올해는 장애ㆍ저소득 가정, 다문화 가정의 부부 등 3쌍의 동거부부가 하객들의 축하를 받으며 백년가약을 서약했다.
이날 사랑의 결혼식은 신랑ㆍ신부와 가족, 친지, 내빈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호어린이집 원생들의 축하공연과 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식전영상 상연을 시작으로 혼인서약, 성혼선언문 낭독, 이종우 서귀포시장의 축하 말씀 등으로 주례 없이 진행됐다.
한국현 기자 bomok@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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