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해협’ 시도현, 적극적인 관광협력을
‘한일해협’ 시도현, 적극적인 관광협력을
  • 뉴제주일보
  • 승인 2023.11.0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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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를 흔히 일의대수(一衣帶水)라는 말로 표현한다. ‘한 줄기의 띠와 같은 좁은 시냇물’과 같은 해협을 사이에 둔 가까운 이웃으로 지정학적으로 떼려야 뗄수 없는 숙명적인 관계라는 것이다. 이는 양국의 호혜적인 상황이 필수불가결하다는 의미다. 양국의 사이가 멀어지면 서로가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달 30일 여수에서 열린 ‘제31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는 새로운 한·일 관계의 디딤돌이 되어야 한다.

이날 한·일 지사회의에는 제주특별자치도·부산광역시·전남도·경남도 한국 4개 광역시·도와 일본 후쿠오카·사가·나가사키·야마구치 4개 현, 실무진 70여 명이 참석해 양 지역 관광과 국제행사 추진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관광객 상호유치 등을 노력한다는 공동성명문도 채택했다.

한일해협연안 지사회의는 지난 1992년에 시작된 국제회의체다. 한일해협에 속한 부산, 전남, 경남, 제주, 나가사키, 후쿠오카, 사가, 야마구치 등 8개 시도현의 지사·시장이 매년 모여 한일 양국의 우호 교류를 논의하고 있다. 그동안 이 회의는 양국 관계의 부침속에서도 꾸준히 양 지역의 미래와 협력을 논의하는 중요한 국제회의체로 성장해왔다. 이번 회의에서 김희연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는 “한일해협간 관광협력사업은 우호증진은 물론 동반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다”며 “한일해협권 크루즈 운항과 직항로 확대, 관광축제 교류 등을 활성화하자”고 제안해 주목을 받았다.

양측은 이날 크루즈 관광, 항공모빌리티, 청년 교류와 문화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협력에 공감했다고 한다. 특히, 크루즈 공동상품 개발은 관광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항공모빌리티의 상용화를 준비하는 가운데, 관광과 항공을 연계한 계획은 관광산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중요한 요소이다. 한일해협 지역은 관광자원과 문화적 특성을 공유하고 있다. 이를 활용한 협력은 양국 관계의 발전에 도움이 되고 양 지역 발전과 관광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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