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 성장하는 ‘성평등 평화 도시’ 기반 조성

제주특별자치도는 제3차 여성친화도시 첫해를 맞아 성숙기에 진입한 제주의 성평등 정책의 기반을 다졌다. 윤석열 정부가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하는 등 전국적인 성평등 정책 후퇴 우려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평등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지속 가능한 성평등 정책의 동력은 바로 도민 참여다. 제주도는 도내 공공 영역인 행정, 교육, 경찰, 언론 등 24개 기관에서 참여한 성평등협의회를 통해 올해 기관별 특화사업을 진행하면서 도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제주개발공사와 제주관광공사가 명사 초청 성평등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미술작품으로 바라보는 성평등 강연’을 추진했다.

제주도는 성평등 정책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연대를 강화하고자 성평등 정책의 국제교류 활성화도 추진했다. 지난달 8일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열린 ‘2023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대회와 연계한 제주 교류협력 행사를 통해 제주지역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제주의 성평등 정책을 전 세계에 알렸다.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15분 도시’와 맞물려 여성친화도시 기반을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여성친화도시와 15분 도시가 공통으로 삶의 질 향상, 지역 공동체 구성, 지속 가능한 도시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어서다. 

▲ 안전하고 행복한 지역사회 조성…여성 경제 역량 증진

제주특별자치도는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여성 안심 서비스를 확대했다. 도내 14곳에서 ‘안심 무인 택배 보관함’ 서비스가 운영되는 가운데 이용 실적이 2020년 1만7093건, 2021년 1만9388건, 2022년 2만1093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제주도는 또 ‘여성 안심 지킴이 세트 지원사업’을 통해 실내용 홈캠, 동작 감지기, 호신 벨, 문 열림 센서 등을 여성 1인 가구 및 여성 세대주 250가구에 지원하고 있다. 여성 1인 사업장 50개소에는 여성 안심 비상벨을 지원, 긴급 상황 시 경비업체 또는 경찰의 출동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도를 제고하고자 성평등 근로환경 조성과 일과 생활이 균형을 이루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 가족친화인증기업 인센티브 지원을 확대하고, 여성 농·어업인의 일·생활 균형 지원을 위해 여성 농·어업인 행복이용권 카드를 지급하는 한편 산후조리와 도우미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성인지 관점을 반영한 일터혁신과 노사안정 CEO 포럼을 운영해 제주지역 경영계, 노동계, 주요 기관 및 단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주제 강연을 펼치고 있다. 제주경영자총협회가 이달 말까지 8차례 일터혁신과 노사안정 CEO 포럼을 진행했다.

제주도의 지역여성 사회적 기업 및 협동조합 운영 지원도 성과를 거둬 여성 사회적 경제 기업 28개소가 설립됐다.

제주도는 또 사업비 50억8000만원을 투입, 가사, 육아, 돌봄에서의 성평등과 다양한 가족 맞춤형 지원을 위한 가족센터를 양 행정시에 건립·운영하고 있다. 

이에 더해 제주 여성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스마트 여성사 아카이브 공유 플랫폼‘을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제주 여성의 생애사 또한 다큐멘터리, 영상 자서전으로 제작되고 있다. <끝>

※ 본 기획은 뉴제주일보와 제주특별자치도의 공동 기획으로 작성됐습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