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의 시작
청렴의 시작
  • 뉴제주일보
  • 승인 2023.10.29 1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주희 서귀포시 영천동

공무원을 준비하면서 청렴에 대해 많이 접하게 되었다. 청렴이 무엇인지, 그리고 공무원에게 청렴이 왜 중요하고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공부하게 되었다. 실제로 면접에서 ‘공무원에게 청렴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

그렇다면 공직사회에 있어서 청렴은 왜 이토록 강조되는 것일까?

지방공무원법을 보면 제53조에 ‘청렴의 의무’가 명시되어 있다. 또 ‘공직자 윤리법’과 ‘부정청탁 및 금품 등의 수수 등에 관한 법률’에도 청렴을 위한 기준이 명시되어 있다.

여러 법률을 통해 공무원에게 말하고자 하는 바는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 

공무원 개개인의 작은 부패가 모여 국가가 부패로 물들어간다면 국가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저하될 것이다. 결국 국가가 국민의 신뢰를 기반으로 하지 않는다면 정책순응도가 현저히 낮아져 아무리 좋은 정책을 펼치더라도 성공적인 정책 집행이 되지 않을 것이다.

청렴을 일상생활 속에서 지켜나가는 것은 전혀 거창한 일이 아니지만 그것을 어기는 것은 되돌릴 수 없는 결과를 낳는다.

나에게 있어 청렴은 꼭 지켜야 하는 의무이지만 다소 추상적이고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 건지 어렵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나와 비슷한 신규 공무원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이런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청렴에 관한 법규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다. 법을 숙지하면서 지켜야 할 부분을 명확히 하고 항상 경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더 나아가 청렴에 대해 법적 테두리 안에서의 통제는 물론이고 자발적인 청렴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필요하다.

청렴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여러 사람의 힘이 모였을 때 더 발휘하기 좋다고 생각한다. 사회 내에서 청렴을 어기는 것이 부끄러운 일임을 알고 작은 청탁에도 자기 자신을 의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청렴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당연한 이야기일지 모르겠지만 마음 한 구석의 검은 유혹에 매혹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선 기준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공직자윤리법, 부정청탁금지법 등에 나와 있는 법률 등을 통해 청렴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세우고 그를 어기지 않는 공직자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자신에게 당당할 때 진정한 청렴이 완성될 것이라고 믿는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