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8일 강원과 격돌…조기 잔류 예약 도전
제주, 28일 강원과 격돌…조기 잔류 예약 도전
  • 홍성배 기자
  • 승인 2023.10.2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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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전 결승골' 김건웅, K리그1 34라운드 MVP 선정
K리그1 34라운드 MVP에 선정된 김건웅(오른쪽). 제주유나이티드 제공.
K리그1 34라운드 MVP에 선정된 김건웅(오른쪽). 제주유나이티드 제공.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이번 주말 조기 잔류의 변곡점에서 강원과 격돌한다.

제주는 오는 28일 오후 430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35라운드에서 홈팀 강원과 맞대결을 펼친다.

제주(승점 38)는 현재 10위 수원FC(승점 32)에 두 경기 차로 앞서며 9위를 지키고 있다. 이날 강원을 제압하고수원FC 29일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패한다면 잔여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승점 차가 9점으로 벌어져 사실상 잔류를 예약한다.  

제주로서는 향후 일정을 감안할 때 더더욱 이번 강원 원정에서 승점 3점을 가져와야 한다.

제주는 111일 홈에서 포항과 FA컵 준결승을 앞두고 있다. 남은 시즌 가장 큰 목표이자 동기 부여가 FA컵 우승이다. 파이널A에 오르지 못한 아픔을 씻어내려면 FA컵을 포기할 수 없다.

강원전에서 승리한다면 설혹 잔류를 예약하지 못하더라도 부담을 덜고 FA컵에 올인할 수 있다. 그러나 결과가 달라지면 어려움이 가중된다. 잔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포항을 물리치더라도 사흘 뒤에 결승전을 소화해야 하는 강행군이 기다리기 때문이다.

제주의 갈림길에서 만나는 강원은 결코 만만치 않다. 홈팀 강원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 2)으로 최하위 수원과 승점 차가 단 1점에 불과하다따라서 강원 역시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기 위해 남은 경기에 배수진을 치고 나올 것이 불 보듯 뻔하다.

다행히 제주는 직전 경기에서 수원 삼성을 2-0으로 물리치고 4연패 탈출과 함께 7경기 연속 무승(1 6)을 끊어내는데 성공했다. 최근 주장 최영준과 정운 등 부상 선수들이 돌아온 것도 호재다

정조국 감독대행은 “수원전 승리로 반전의 돌파구를 마련했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믿음과 신뢰로 더욱 똘똘 뭉쳐서 강원전에 임해야 한다선수들을 믿는다나 역시 선수단을 위해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과의 직전 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성공시킨 제주의 김건웅은  K리그1 34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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