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단체 관광 전세기가 온다는데…
중국인 단체 관광 전세기가 온다는데…
  • 뉴제주일보
  • 승인 2023.10.2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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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중국 단체 관광 전세기가 운항을 재개하면서 도내 관광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다음 달 3일부터 중국 서부항공은 주 2회 제주~정저우 노선 전세기를 운항한다. 중국 단체 관광 전세기가 재개되는 것은 2017년 3월 중국 정부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 조치 이후 6년 10개월 만이다.

지난 8월 31일 중국발 크루즈에 이어 중국발 전세기까지 제주를 찾으면서 ‘유커’의 제주 방문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8월 10일 자국민의 방한 단체 관광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지난 8월말까지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18만8000여 명으로 1년 전보다 38배 이상 늘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와 같은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 추세는 이번 단체 관광 전세기 운항재개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내 여행업계는 이번 정저우 단체 관광을 신호탄으로 다른 중국 도시의 단체관광 전세기가 줄지어 제주로 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정저우에 이어 허페이(주 2회), 푸저우(주 2회) 전세기도 다음 달 중 제주 노선 운항에 돌입한다. 오는 12월부터는 광저우(주 4회) 노선을 포함해 충칭, 칭다오, 장사, 우한과 제주를 잇는 전세기 운항이 준비되고 있다.

도내 여행업계는 전세기에 더해 중국발 정기 노선도 확대되면서 중국과 제주를 잇는 국제선이 연말까지 주 158회로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말부터 제주~톈진(주 4회), 제주~항저우(주 3회), 제주~창춘(주2회) 정기 노선이 추가되고 운항 중이던 제주~홍콩 노선과 제주~마카오 노선도 증편됐다.

이와 같이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지만 제주의 관광수요 태세는 큰 변화가 없어 보인다.

그동안 제주를 찾은 개별 중국인 관광객들의 소비 트렌드를 고려하면 중국 관광객들의 소비 행태가 많이 변화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관광업계는 중국 관광객들의 관광 흐름 변화에 따른 맞춤형 콘텐츠 발굴 등을 통해 제주 관광의 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이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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