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장비 활용 제주해경 활동 전폭적으로 지지한다
첨단장비 활용 제주해경 활동 전폭적으로 지지한다
  • 뉴제주일보
  • 승인 2023.10.2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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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어선들이 제주를 비롯한 우리나라 영해를 침범해 불법 어업을 자행하는 것은 어제오늘의 이야기는 아니다. 이에 따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 등은 이들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악전고투하고 있으며 이들의 불법조업을 적발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어업자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제주 해역에서 중국어선들의 불법조업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에 따르면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올해 1월부터 지난 21일까지 제주 해역 인근에서 활동한 중국어선 총 193척을 대상으로 검문검색을 실시해 불법조업 어선 12척을 나포하고 296척을 차단 및 퇴거 조치했다고 한다. 나포한 중국어선 12척 가운데 1척은 무허가로 조업했고 11건은 제한조건을 위반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 해역에서 무허가, 정선명령 위반, 제한조건 위반 등으로 적발된 중국어선은 2019년 7건, 2021년 19건, 지난해 9건이었는데 올해도 중국어선 불법조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중국어선들은 저인망어획을 통해 바다 바닥을 무분별하게 긁고 다니며 성장해야 하는 치어는 물론 멸종위기종까지 포획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는 단순히 어종의 고갈만이 아니라 지구온난화로 인해 약해진 산호초 환경에 치명타를 가하는 짓이다.

이런 그물이 훑고 지나간 자리는 허옇게 죽은 산호초밖에 안남는다.

중국의 불법 조업은 당장 해당 지역의 어획량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해양환경 그 자체를 뒤흔드는 극도로 위협적인 행위이다.

이러한 가운데 제주해경이 올해 가을 성어기철을 맞아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전국 최초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제공한 위성정보를 활용한 단속에 나섰다고 한다.

제주해경은 첨단장비를 활용해 중국어선의 이동 위치와 분포 경로 등을 사전에 파악하고 무단침범을 차단하는 동시에 한중잠정조치수역과 이어도 인근 허가 수역 외측에서 조업 중인 무허가 중국어선들에 대한 감시도 나섰다.

제주해경의 노력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며 정부와 지자체 등은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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