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천연기념물센터 방문
대전 천연기념물센터 방문
  • 뉴제주일보
  • 승인 2023.10.2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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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정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지난달 직원과 함께 대전 천연기념물센터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세계유산본부에 근무하면서 문화재에 관심이 생겼고 세계자연유산 용천동굴 영상관이 있는 천연기념물센터에 가보고 싶었는데 교육과 함께 방문하게 되었다.

대전 천연기념물센터는 문화재로 지정된 자연유산인 천연기념물과 명승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 연구와 전시 교육을 통하여 그 가치와 중요성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기 위하여 설립된 국가연구기관이다.

문화재라 하면 딱딱하고 지루하다는 선입견을 품을 수 있지만 현대적이면서 모던하게 잘 꾸며져 있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정기 해설은 10시30분, 오후 1시30분 하루 두 번 진행하고 현장 접수하여 들을 수 있다.

개, 말, 새, 돼지, 닭 등 마치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박제된 동물들이 있고 박제된 삽살개는 너무 귀여워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천연기념물센터 전시관 곳곳에 어린이 해설사들이 있어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해설사들은 고학년으로 4주 간의 교육을 수료한 초등학생들이다. 

천연기념물을 직접 만질 수 있도록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용기를 내어 만져보니 사실적이어서 놀라기도 했다. 가장 기대한 곳이 용천동굴 대탐험이다. 3분40초 소요되고 신비로운 용천동굴 체험 영상으로 리얼하게 재현해 놓았다. 천연기념물 센터 방문을 강력 추천하는 이유가 이 용천동굴 영상관에 있다. 사방이 스크린으로 가득하고 실제 동굴 속을 걷는 느낌으로 호수 속 깊이 빨려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등 정말 아름답고 신기했다.

제주도에서는 문화재 보호를 위하여 비공개 동굴을 볼 수가 없어 아쉽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생생한 영상체험관을 조성하여 도민들에게 신비로운 동굴에 대한 간접 체험 기회를 빠른 시일 내에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용천동굴 영상 등 볼거리가 많으니 날씨가 너무 덥거나 추울 때 대전에 있는 천연기념물센터 방문을 추천 드린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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