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에 올 가을 첫 상고대가 관측됐다. 상고대는 서리가 내리면서 눈처럼 된 현상을 뜻한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밤사이 북서쪽에서 남하한 찬 공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한라산 백록담에 상고대가 관측됐다.
이날 한라산의 아침 최저기온은 백록담 영하 1.6도, 윗세오름 영하 0.2도, 한라산남벽 0.5도, 삼각봉 1도, 진달래밭 1.1도, 사제비 2.2도 등을 보였다.
이번 상고대는 지난해보다 3일 빨리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기상청은 한라산에서 발생하는 상고대는 공식적으로 관측하지 않기 때문에 이르거나 느리다고 판단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창준 기자 luckycjl@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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