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렬, 장혜련, 김순이 책자 ‘제주테우문화’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제주테우문화를 총망라한 책자가 나왔다.
제주도 문화재위원 양종렬, 장혜련, 김순이가 최근 펴낸 책자 ‘제주테우문화’다.
제주어민에게 가장 효율적이고 실용적인 배로 인식됐던 통나무 배 테우는 인류의 가장 원시적인 선박 형태라 할 수 있다.
1000년 세월을 가뿐히 뛰어넘어 제주도에 끈질기게 살아남아 1980년대까지도 마을 앞 바다에서 자리돔을 잡았다.
하지만 산업화 등으로 제주테우는 급속하게 사라지기 시작했고, 테우에 관한 지식과 제작방법, 테우에 따른 신앙, 생활사를 조사하고 기록해야 한다는 절박성이 책 출간 계기가 됐다.
책은 테우의 구조와 기능 및 제작과정, 제주도내 테우의 현황 및 소장처, 테우의 신앙의례, 노동요, 생활민속, 구술사, 테우를 이용한 문화행사를 조명하고, 나아가 타 지역의 떼배의 기능과 구조와도 비교했다.
책은 제주테우의 효율성과 실용적 기능, 테우문화에 담긴 제주선인들의 삶의 역동성, 지속가능한 자원 활용에 대한 지혜를 알려준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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