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한 중산간 도로에 설치된 이동식 과속단속 카메라가 한밤중 감쪽같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서귀포시 색달동 중산간 한 도로에 설치된 이동식 과속단속 카메라 1대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자치경찰은 지난 12일 오후 과속단속 카메라를 설치하고 다음날 오전 회수하러 갔다가 무인부스 문이 뜯겨져 있고 내부에 카메라가 사라진 사실을 확인했다.

자치경찰이 설치한 이동식 과속단속 카메라는 대당 2500만원 이상의 고가 장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누군가 단속에 불만을 품고 범행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쫓고 있는 중이다.

자치경찰은 해당 도로가 주야간 시속 80km 속도 제한이 있지만 밤 시간대 차량 통행이 많지 않아 과속이 자주 발생해 이동식 카메라를 설치했다.

이창준 기자  luckycjl@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