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도 국가 R&D 예산을 전년대비 16.7% 삭감한 25조 9000억원으로 책정한 가운데 제주 기업 지원 R&D 예산이 대폭 삭감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위성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ㆍ사진)에 따르면 2024년도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의 제주지역 기업 지원 R&D 예산이 2023년도 155억5000만원 대비 68%인 105억4000만원 삭감된 50억1000만원으로 확인됐다.
세부내역을 보면 산업통상자원부 소관사업인 ▲지역혁신클러스터육성(R&D) 사업 예산은 전년대비 37억 6000만원(△65%) 삭감된 20억 2300만원 ▲지역협력혁신 성장사업(R&D) 사업은 전년대비 6억 6000만원(△86%) 삭감된 1억 500만원이 책정됐고 중소벤처기업부 소관사업인 ▲지역특화산업육성(R&D) 사업 예산은 전년대비 61억 2300만원(△68%) 삭감된 28억 7900만원이 책정됐다.
위 의원은 “명확한 근거 없이 제주도민 생계, 제주의 미래먹거리와 직결된 기업 지원 R&D 예산을 일괄삭감하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며 “도민의 우려가 큰 만큼 국회 국정감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통해 보다 꼼꼼히 살피고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최병석 기자 cbs7889@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