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제주농업을 위한 바람
지속가능한 제주농업을 위한 바람
  • 뉴제주일보
  • 승인 2023.10.1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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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은 제주도 친환경농업정책과

지난 8월 11일 통계청 ‘2021년 지역소득’ 조사 결과가 확정 공표되었다. 제주 지역내총생산(GRDP)은 20.2조원 규모이고 경제성장률은 1.2%로 나타났다. 생산구조는 서비스업이 76.9%, 농림어업은 11.1%, 건설업은 6.9%의 비중을 보였다.

2022년 말 제주 농림어업인구(8만2151명)는 통계청의 농림어업조사 결과 제주 총인구(69만9751명)의 11.7%를 차지한다.

숫자만 비교해 보면 제주 인구의 11.7%인 농림어업인들은 제주지역 총생산의 11.1%를 차지하고 있으니 제 몫을 다하고 있다. 빈번한 자연재해, 고유가, 사료비 인상, 인력난 등으로 어려운 영농환경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제주도의 1차 산업 예산(본예산 기준)은 최근 5년 간 제주도 총예산액 대비 평균 10.5%를 차지하고 있다. 전국 광역도의 농업·농촌 예산을 살펴보면 1차 산업 국내총생산 비중이 7~8% 정도인 전북과 전남의 경우 전체 예산액의 12%에 가까운 농업·농촌 예산을 편성하고 있다. 이에 비하면 농업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제주도의 1차 산업에 대한 예산 투자는 다소 아쉬운 면이 있다.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은 2024년도 예산안을 작성하면서 제주 미래농업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혁신에 방점을 뒀다. 제주 농산물 수급관리센터 운영, 외국인 계절근로자 기숙사 건립,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감귤 무병묘 생산시설 현대화 지원 등 84건의 신규 사업을 포함 2437억원의 예산안을 제출했다.

모쪼록 제주 농업이 제주 경제의 근간으로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제주 경제를 힘차게 이끌어갈 수 있도록 요구한 예산이 반영되고 농축산식품국 직원들이 구상하는 정책이 실현되어 제주 농업인들에게 힘이 되기를 바라본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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