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친화도시, 앞으로의 과제
여성친화도시, 앞으로의 과제
  • 뉴제주일보
  • 승인 2023.10.1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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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철 제주도 성평등여성정책관실 여성권익정책팀

2022년 12월에 제주가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되었다. 2011년, 2016년에 이어 이번이 3번째로 지정되었지만 대부분의 도민들은 여성친화도시가 어떠한 의미인지 알지 못 할 것이다.

필자 또한 여성친화도시 업무를 담당하기 전까지, 그리고 업무담당 초기까지 여성친화도시의 의미를 이해하기 힘들었다.

여성친화도시란 무엇인가? 여성친화도시는 지역정책과 발전과정에 여성과 남성이 평등하게 참여하고 여성의 역량 강화, 돌봄 및 안전이 구현되도록 정책을 운영하는 지역을 말한다.

여성가족부에서 매년 심사를 통해 지정(5년 간)하며 여성친화도시에서 ‘여성’은 단순히 여성만이 아닌 아동, 청소년, 장애인, 노인 등이 포함된다.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여성 안심서비스, 여성일자리 취·창업 지원, 여성의 지역사회 활동 역량 강화, 돌봄 공동체 활성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럼에도 제주가 여성친화도시라는 것을 아는 도민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 이유를 분석해보면 여성친화도시 홍보와 도민 체감형 시책이 부족해서 그럴 것이다.

앞으로는 도민들에게 여성친화도시 알리기 위해 단순히 언론보도에 의지하지 말고 SNS, TV·버스·영화관 등 도민에게 좀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홍보를 해야 할 것이다.

또 제주는 기초지방자체단체가 없고 광역지방자치단체로 도민 모두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는 시책을 추진하기에 한계점이 있다.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행정시와 연계하여 생활 밀착형 도민 체감 시책 발굴도 중요한 과제로 남는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여성과 남성 어느 한 곳에 치우치지 않고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며 도민 모두가 행복한 여성친화도시 제주가 실현되기를 소망해본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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