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오예진, 9개 출전대회 모두 신기록 우승
사격 오예진, 9개 출전대회 모두 신기록 우승
  • 홍성배 기자
  • 승인 2023.10.17 17: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체육대회 2관왕...여고부 최고선수 입증
오예진이 금메달 매치 경기 모습. 유튜브 캡처.
오예진의 금메달 매치 경기 모습. 대한사격연맹 중계영상 캡처.

17일 오후 전라남도국제사격장.

부산대표 김주리(부산영상예술고3)의 마지막 한 발이 9.6점을 표시하자 오예진(제주여상3)의 얼굴에 비로소 웃음이 번졌다. 전국체육대회 2연패와 올해 출전한 9개 전국대회 개인전을 모두 신기록으로 우승한 여고부 최고의 선수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전국대회 전관왕으로 가는 길은 쉬워 보였다. 오예진은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여자 18세이하부 공기권총 개인전 본선에서 586.0점을 쏴 한국주니어신기록을 경신하며 2위 경기대표 이시현(원종고3, 575)3위 김주리(572)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에서도 여유가 있었지만 금메달 매치가 난관이었다. 오예진은 김주리의 강력한 도전을 받아 14-14로 동점을 기록하는 등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여고 최고의 총잡이는 달랐다. 오예진이 마지막 한 발을 10점 만점에 명중시킨 반면 김주리는 9.6점에 그치며 치열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올해 오예진의 금메달 레이스는 지난 4월 창원시장배 전국대회에서의 금빛 총성에서 출발했다. 이후 오예진은 제16회 대통령경호처장기, 6회 대구광역시장배, 2023 한화회장배, 47회 회장기 전국중고대회, 52회 문화체육부장관기, 32회 경찰청장기, 39회 회장기 전국대회로 이어졌고 이날 전국체육대회에서 정점을 찍었다.

오예진은 고교 마지막 전국체육대회를 2관왕으로 화려하게 장식해 향후 성인무대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오예진(가운데)이 시상식에 앞서 입상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예진(가운데)이 시상식에 앞서 입상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