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온주밀감 출하로 안정적인 소득 확보를
고품질 온주밀감 출하로 안정적인 소득 확보를
  • 뉴제주일보
  • 승인 2023.10.1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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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우 제주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팀장

우리 제주는 2년 연속 감귤 조수입 1조원을 달성했다. 2021년산 감귤 조수입은 1조271억원이며 2022년산은 이보다 147억원이 증가한 1조418억원이다. 2022년의 감귤 전체 출하량은 2021년산보다 3만1260t 줄어든 58만1858t이지만 극조생 감귤과 만감류의 품질검사제 의무 시행을 통한 고품질 감귤 출하로 시장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한 결과로 보인다.

국내 유통업계에 의하면 최근 3년 간 겨울철 대형마트의 과일 매출은 딸기 1위, 감귤 2위, 바나나 3위이며 높은 당도와 고품질 상품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산 온주밀감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철저한 품질 관리가 중요하다.

감귤관측조사위원회와 제주도농업기술원이 발표한 올해산 온주밀감 생산 예상량은 최근 5년 평균 47만700t에 비해 4% 정도 줄어든 45만2100t 내외로 온주밀감 포전 거래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으며 생육상태가 좋아 맛과 품질이 좋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산 사과 등 육지부 주요 과일이 봄철 저온 피해와 집중호우, 태풍 등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하고 올해산 하우스 온주밀감 가격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높게 형성된 것도 온주밀감 가격 상승세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고품질 온주밀감을 출하하는데 모두가 합심해야 하겠다.

10월은 온주밀감 당도가 높아지고 열매가 노랗게 익어가는 시기다. 또 극조생 온주밀감의 수확기로 칼슘제를 이용해 과피색 향상과 부피과 경감에 노력해야 하며 수확을 마무리할 때까지 상처 난 열매, 병해충 피해열매, 아주 작은열매, 아주 큰 열매를 따내는 작업을 실천해 상품률을 높여야 한다.

수확 시에는 부주의로 인한 상처과 발생이 많기 때문에 세심한 작업이 필요하며 품질에 따라 2~3회에 걸쳐 구분 수확한다. 껍질에는 수분 함량이 높기 때문에 수확 후 3~5일 정도 예조 처리해 신선도 유지와 저장력을 높이고 비상품 감귤을 철저히 선별해 출하해야 한다.

농산물 도매시장 경매가격을 보면 당도와 품질에 따라 10배 이상 큰 폭의 차이를 보이는데 경매사와 중도매인들은 본격적인 조생 온주밀감 출하시기와 딸기 출하시기가 겹치면 좋은 가격을 받기 위해서는 품질관리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영주10경의 하나인 귤 익어가는 가을 ‘귤림추색’처럼 올해에도 고품질 온주밀감 출하로 안정적인 소득을 확보해 풍성한 가을이 되길 빌어본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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