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호 국회의원 "제주 '투잡' 공무원 매년 늘어"
송재호 국회의원 "제주 '투잡' 공무원 매년 늘어"
  • 최병석 기자
  • 승인 2023.10.1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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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서 ‘투잡’ 뛰는 공무원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국회의원(제주시갑·행안위ㆍ사진)이 중앙 정부와 제주특별자치도로부터 받은 ‘공무원 겸직 허가 현황 자료’에 의하면 제주도 공무원 가운데 겸직 허가를 받은 공무원 수는 2020년 92명에서 2021년 106명, 2022년 114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겸직 유형별로는 지난해 겸직 허가를 받은 공무원 가운데 임원ㆍ위원을 겸직하는 공무원이 5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강사(31명), 자문ㆍ연구(4명), 기타(29명)의 순이었다.

특히 임원이나 위원을 겸직하는 공무원이 2년 간 21명 증가하며 총 50명으로 가장 높은 겸업 유형으로 꼽혔다. 

송 의원은 겸직 공무원이 늘고 있는 원인으로는 낮은 임금을 지목했다.

송 의원은 “최근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물가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반면 공무원 임금은 사실상 제자리걸음”이라며 “실제로 9급 공무원의 1호봉 월급은 기본급을 포함해 총 208만 5800원으로 최저임금 월 환산액인 201만 580원과 비교해 차이가 7만 원 정도에 불과하다”라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겸직을 하는 공무원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한다”라며 “전문성을 공익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겸직이나 생활고로 인한 직무와 무관한 겸직 허가는 유연하게 대응하되 무분별한 겸직과 겸직 미신고자를 관리·감독할 제도적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최병석 기자  cbs788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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