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지친 이들에게 힘 복돋아 주는 희망을”
“삶에 지친 이들에게 힘 복돋아 주는 희망을”
  • 한국현 기자
  • 승인 2023.10.1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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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출신 현진숙 작가
첫 시집 ‘고통은 흔적을 남긴다’ 펴내

서귀포시 출신으로 일본과 제주를 오가며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현진숙 작가가 첫 시집 ‘고통은 흔적을 남긴다(열림문화)’를 펴냈다.
시집은 유년의 기억들, 젊은 날의 방황, 제주4ㆍ3의 아픔, 역사문제에 이르기까지 총 60편으로 구성됐다.
“지옥까지 가본 자는 쉬이 죽지 않는다/ 그들은 알고 있다/ 삶이란/ 도처에 지뢰밭이란 걸/ 아가리 딱 벌린 나락이란 걸/ 그럼에도, 살아 남는 것 만이/ 유일한 의미라는 걸/ 인생의 승리라는 걸/ 그들은 처절히 처절히 알고 있다/ 그들에게 죽음은 단지 패배일 뿐이다” (고통은 흔적을 남긴다)
현 작가는 “굴곡진 육십평생을 살아오면서 빚어낸 생생한 시편들”이라며 “삶에 지친 이들에게 다시 살아갈 힘을 북돋아주는 희망으로 다가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 작가는 서귀포시 보목동 출신으로 보목초등학교, 서귀포여중ㆍ고를 거쳐 제주대학교에서 사회학, 동대학원에서 일문학을 전공했다.
저서로는 장편소설로 ‘12월의 코스모스’ ‘나혜석‘ ‘죽여도 죽지 않아’를 펴냈고 수필집으로 ‘오늘은 나, 내일은 너’ ‘최후의 죽음이 되길’ 등이 있다.  

한국현 기자  bomok@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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