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앞바다에서 해양보호종 푸른바다거북 사체가 발견됐다.

15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12시 20분쯤 서귀포시 법환포구 인근 해상에 푸른바다거북 사체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한 해경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가로 45cm, 세로 60cm, 무게 약 40kg의 푸른바다거북이었다. 죽은지 약 20일 정도가 지난 것으로 추정됐으며 이미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

특히 이 푸른바다거북 오른쪽 앞다리에는 낚시바늘이 걸려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 관계자는 “해양쓰레기로 인해 수많은 해양보호생물들이 다치거나 죽기도 한다”며 “낚시나 조업으로 발생한 해양쓰레기를 잘 처리해 해양보호생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최근 3년간 제주에서 발견된 푸른바다거북 사체는 2021년 19건, 지난해 17건, 올해 10월까지 25건이다.

이창준 기자  luckycjl@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