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업소 출입에 대리기사 폭행까지…잇단 비위 제주경찰
성매매 업소 출입에 대리기사 폭행까지…잇단 비위 제주경찰
  • 이창준 기자
  • 승인 2023.10.15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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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청 A 경정해안경비단 B 경감 입건
특별경보 2호 발령…뒤늦게 공직기강 확립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 경찰 간부들의 비위 행위가 잇따라 적발되는 등 기강 해이가 도를 넘고 있다. 급기야 제주경찰청이 뒤늦게 특별경보를 발령하면서 영(令)이 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15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제주경찰청 소속 A 경정은 최근 성매매알선 등의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A 경정은 최근 서울 한 성매매업소에 출입했다 관할 경찰서 단속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경찰청은 지난 11일 A 경정의 직위를 해제했다.

제주해안경비단 소속 B 경감도 술에 취해 대리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입건돼 제주동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B 경감은 지난 8일 오후 10시 40분쯤 제주시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대리기사를 폭행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제주경찰청은 현재 B 경감의 직위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제주경찰들의 비위 행위가 잇따르자 제주경찰청은 뒤늦게 특별경보 2호를 발령하고 경정 이상 간부 등을 대상으로 의무 위반 근절을 위한 특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제주경찰청 소속 C 경위가 특별치안활동 기간 중 만취상태로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C 경위는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를 크게 넘는 0.197%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제주경찰청은 C 경위의 경사로 강등하는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이창준 기자  luckycjl@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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