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선수단이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둘째 날 모두 31개의 메달을 쓸어 담았다. 특히 제주도선수단은 유도, 수영(경영‧다이빙), 자전거 등에서 금빛소식을 더하며 오후 5시 이후에만 모두 18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제주도선수단은 이날까지 금메달 10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5개 등 모두 39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저녁의 메달레이스는 유도와 수영이 주도했다. 유도는 여자일반부 52㎏급에 출전한 김미리(제주도청)의 동메달에 이어 남자일반부 –73㎏급 이성근(제주도청)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여자일반부 –48㎏급 이경하(제주도청)와 남자일반부 –100㎏급 최민철의 금메달로 정점을 찍었다.
수영에서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4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주호(서귀포시청)가 금빛질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주호는 주종목인 남자일반부 배영 200m에서 1분58초00으로 터치패드를 찍으며 대회신기록을 경신했다. 같이 출전한 유기빈(제주시청)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남자일반부 접영 50m에 나선 최재석(서귀포시청)과 여자일반부 평영50m의 백수연(제주시청)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다이빙에서도 금빛소식이 전해졌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활약했던 김영남(제주도청)은 동생 김영택(제주도청)과 호흡을 맞춰 남자일반부 플랫폼싱크로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윤유빈(남녕고 3)도 이다연(남녕고2)과 나선 여자일반부 18세이하부 3m다이빙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이날 하루 2개의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전거에서도 귀중한 금메달이 나왔다. 현유미(영주고2)는 여자 18세이하부 2㎞개인추발에서 2분41초13를 기록하며 이 종목 최강자로 군림했던 강원대표 홍하랑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현유미의 금메달은 전국체육대회 이 종목에서 제주도선수단이 획득한 첫 금메달로 기록됐다.
이밖에 양궁 여자일반부 리커브 60m에 나선 전성은(현대백화점)은 은메달을 획득했고, 보디빌딩 남자일반부 미들급의 김형택(도보디빌딩협회)과 레슬링 여자 18세이하부 그레코로만형 62㎏급의 이예연(남녕고2), 펜싱 남자 18세이하부 에페 개인전에 나선 김동혁(NLCS), 합기도 여자 18세이하부 밴턴급의 강현지(제주중앙여고2)는 동메달을 추가했다.
대회 둘째 날 뒷심을 발휘하며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에 가속도를 붙인 제주도선수단은 15일 31종목에 출전해 오전부터 열전을 벌이고 있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