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진학과 동시에 여고부 최강자에 이름을 올린 이현지(남녕고 1)가 국제무대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제주특별자치도유도회는 이현지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포루투갈 오디벨라스에서 열린 2023 세계청소년유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대회 여자부 +78㎏급에 출전한 이현지는 1회전에서 이집트의 샤라프 파라를 맞아 모두걸기 기술과 조르기 기술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한판승을 거둬 상쾌하게 출발했다.

이현지는 카자흐스탄의 타키예바 카라나와 브라질의 피레스 에냐와 대결한 2회전과 3회전에서도 허리후리기 기술로 한판승 행진을 이어가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이현지는 준결승에서 만난 일본의 무쿠노키 미키에 아쉽게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어진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현지는 이스라엘의 미시너 율리 알마에게 허리후리기 기술을 성공시켜 절반을 얻은데 이어 또다시 허리후리기 기술로 절반을 따내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