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 정상 분화구에 호수가 있어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물찻오름 출입 제한이 연장된다.
제주도는 물찻오름 식생의 자연적인 복구를 위해 탐방객 출입을 제한하는 '자연휴식년제' 해제 여부를 논의한 결과, 개방 시점을 일정 기간 늦추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물찻오름 자연휴식년제는 2008년 12월 1일 시작돼 15년 가까이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오름 개방 앞두고 올해 초부터 탐방로 공사를 하고 있지만 탐방객 안전을 위해 추가로 공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며 "추가 안전 조치 이후 개방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시 조천읍에 있는 물찻오름은 정상 분화구 안에 물이 가득 차 있는 못으로 유명하다.
수많은 제주 화산체 중 산정화구호(山頂火口湖)가 있는 몇 안되는 오름이다.
이런 이유로 2014년 람사르습지 지정이 추진된 바 있다.
자연휴식년제로 출입이 불가능한 오름은 물찻오름, 도너리오름(2024년까지), 문석이오름(2024년까지), 백약이오름(2024년까지), 송악산 정상(2027년까지) 등 5곳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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