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이후 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본격 돌입
한글날 이후 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본격 돌입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3.10.0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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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31일 제421회 임시회 회기 중
11일~30일 상임위별 행감, 조례심사 진행
처음 아닌 두 번째 행감...의원 역량 시험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정활동의 ‘꽃’ 행정사무감사가 다가오면서 의원들이 제주도정을 견제·감시하는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주도의회는 한글날 다음 날인 오는 10일 제421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31일까지 22일간의 회기에 돌입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회기에서는 11일부터 30일까지 각 상임위원회별로 제주도정과 제주도교육청에 대한 두 번째 행정사무감사와 조례 등 안건심사가 이뤄진다.

이번 행감에서 제주도의회 상임위는 소관부서 등으로부터 2023년도 주요 업무 보고를 받으면서 지난해 첫 행감 당시 지적사항 처리 결과를 확인하고 전반적으로 업무 점검에 나선다.

특히 제주도정의 핵심 추진 과제인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과 15분 도시 제주, 수소트램 도입 등을 비롯해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질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국세 ‘펑크’에 따른 지방교부세와 지방세 등 감소로 가용재원이 대폭 줄어들면서 지출 구조 조정, 지방채 발행 등 예산편성과 관련한 질문도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앞서 첫 행감은 제12대 제주도의회와 민선 8기 제주도정이 출범한 이후 100여 일 만에 진행되면서 눈에 띄는 쟁점 없이 다소 밋밋하게 진행됐다.

그러나 제주도정은 물론 도의원들도 2년 차에 접어들면서 이번 행감에서는 날카로운 질문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

1년 넘게 상임위별 소관 업무 파악과 현안에 대한 이해가 상당 부분 이뤄진 만큼 의원들은 본인의 자질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주는 시험대에 오르는 셈이다.

한편 각 상임위는 행감을 마치면 감사 강평과 감사종료 선언을 통해 일정을 마무리하고 결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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