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꿈’ 키우고 ‘행복’ 나누고…나눔경영 통한 지역 상생 실천
도민 ‘꿈’ 키우고 ‘행복’ 나누고…나눔경영 통한 지역 상생 실천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3.09.26 1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제주, 일상회복 착!착!착!] 10. 제주농협

제주의 전통적인 ‘수눌음 정신’은 지난 3년여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강한 힘을 발휘하며 제주 공동체를 유지시키는 큰 역할을 했다.

올해 들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되면서 코로나19 엔데믹으로 돌입하면서 취약계층의 코로나 일상회복이 더디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우리 사회 취약계층의 일상회복을 도움으로써 제주공동체를 도약시키기 위한 도민들의 관심이 적극 필요한 시기이다. 본지는 10회에 걸쳐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나눔캠페인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지난 20일 제주특별자치도 사회복지협의회에서 제주농협이 1500만원 상당의 쌀을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한 후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농협(본부장 윤재춘)은 2006년부터 임직원 기부 운동인 ‘제주농협농축산인 행복나눔운동본부’를 만들고 임직원과 지역 농·축업 종사자들의 자발적 참여로 ‘행복 나눔 모금 운동’을 펼치고 있다.

17년간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된 임직원들의 누적 기부 성금만 37억원을 넘는다. 이 성금은 어려운 제주도민들을 대상으로 소원을 접수해 이를 이뤄주는 ‘희망Dream’ 지원사업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방면의 복지사업에 쓰이고 있다.

제주농협은 지난 20일 성금 1500만원을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 도내 사회복지시설과 기관에 쌀을 전달하고 제주지역 각 지역농협에서도 하나로마트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등 코로나19 이후 어려움을 겪는 지역사회 일상 회복에 앞장서고 있다. NH농협은행 제주영업본부 또한 이웃사랑 물품을 꾸준히 기탁하며 나눔 문화 확산에 동참하고 있다.

제주농협은 2021년 전국 농협 최초로 법인형 아너 소사이어티인 ‘나눔 명문기업’에 가입해 1억원 기부를 약정하기도 했다.

윤재춘 본부장은 “제주농협은 올해 슬로건을 ‘뿌듯한 제주농업, 따뜻한 제주농업’으로 하고 나눔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며 “제주의 1차 산업 비중은 10.9%로, 전국 1차산업 비중 대비 5.7배나 높다. 제주경제의 중심은 농업이며, 제주농협은 제주농업을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재춘 본부장은 이어 “제주농협이 사회복지전문기관은 아니지만, 다양한 나눔 활동을 통해 제주 지역사회에 전반에 따뜻한 나눔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주농협 나눔 활동의 목표”라며 “이를 위해 제주농협 희망Dream 프로젝트, 명절맞이 우리 이웃 장보기 행사, 어려운 이웃 밑반찬 조리·배달 봉사, 정전 70주년 ‘제복의 영웅들’ 영웅 사진 나눔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본부장은 “앞으로도 제주농협은 사회공헌 전문기관과 협업해 우리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과 미래 세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모두가 행복한 제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고우일 NH농협은행 제주본부장은 “농협은행은 도내 저소득 가정 청소년에게 공부방을 지원하는 ‘NH 꿈틀 사랑의 공부방’ 전달 봉사를 실시해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의 ‘꿈 지킴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농산물 수급 불안·가격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해 농산물 소비 촉진 운동을 벌이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우일 본부장은 또 “코로나19로 시작된 경기 불황과 이상 기후에 따른 농산물 수급 불안 및 가격 불안정, 관광객 감소 등으로 제주 경기 회복은 여전히 더딘 상황”이라며 “어려운 때일수록 나눔의 가치를 되새기며, 제주지역과 상생해 나가는 길이 농협 본연의 가치임을 다시 한번 느낀다”고 역설했다. 

고 본부장은 “나눔은 나눌수록 풍성해지고, 사람간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이라며 “제주농협의 나눔 활동이 많은 기업과 개인들에게 선한 영향력이 돼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을 마쳤다. <끝>


※ 이 기사는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뉴제주일보의 공동 기획으로 작성됐습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