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한 건 못 참아...일곱 빛깔 어린이 이야기
심심한 건 못 참아...일곱 빛깔 어린이 이야기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3.09.21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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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동화집 '행복충전소'

제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동문학가 김정애씨가 최근 신작 동화집 ‘행복충전소’를 펴냈다.

그는 이번 책을 통해 일곱 편의 동화를 실었다.

‘심심한 건 못 참아’는 호기심 많은 꼬마 도깨비 뭉치의 이야기다. ‘꽃점’은 가나에서 온 낯선 친구와 우여곡절 끝에 우정을 이루는 명수의 이야기를 담았다. 다문화 교실의 일상을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하게 그렸다.

‘끼루의 여행’은 긴 여행을 떠나는 꼬마 기러기 끼루의 성장과 모험담이다. ‘주인이 누구야?’는 욕심 많은 사슴이 숲속의 주인을 꿈꾸었다가 숲은 모두의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는다는 이야기다.

‘내 친구 토마토’는 요즘 아이들에게 익숙한 유튜브 이야기를 다룬다.

‘친절한 침입자’는 아빠의 재혼과 함께 ‘침입자’가 된 새엄마와의 갈등과 화해를 그렸다.

표제작이기도 한 ‘행복충전소’는 아이들 사이에서도 공공연하게 퍼져 있는 빈부 격차와 차별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가족 안에서 찾아보는 동화다.

작가는 지금 이 시대의 아이들을 현실적으로 그리면서 그 속에서 지켜야 할 가치와 미덕을 흥미로운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다.

때로는 사실적인 처방을, 때로는 상상의 세계로 나아가는 길을 보여주면서, 무엇보다 함께 살아가는 세상의 소중함을 전하고 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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