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물거리는 작은 생명, 다정한 일상
꼬물거리는 작은 생명, 다정한 일상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3.09.21 18: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섬 동시집 '하찮은 앞발'

꼬물거리는 작은 생명들과 함께하는 다정한 일상이 동시집에 담겼다.

김섬 작가가 최근 펴낸 동시집 ‘하찮은 앞발’이다.

이번 책은 자연이 주는 선물 속에서 소박한 일상을 꾸리며 살아가는 김 작가의 신작이다.

우영팟(텃밭)을 일구고 강아지와 고양이들의 끼니를 챙기며 하루하루를 작은 생명들이 주는 환희와 함께 보내는 작가는 이 동시집을 이들 이야기로 가득 채웠다. 

주로 늙은 반려견 장군이와 함께하는 가족의 일상, 숲과 들을 떠돌다 새끼를 낳고 쉴 곳을 찾아 문을 두드리는 고양이들과의 만남, 그 밖에도 아침마다 알람을 울려주는 새들, 열매를 나눠 먹는 넓적사슴벌레와 이웃 연못에 사는 참개구리, 그 사이로 싹을 틔우고 꽃대를 올리는 꽃과 풍들이 저마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순하고 작은 생명들이 내미는 앞발을 다정하게 보듬어주는 아름다운 손길이 아이들에게도 전해지길 바라며, 자연 속의 친구들을 소중히 여기면서 함께 살아가는 예쁜 마음을 담은 동시집이다.

김 시인은 “갇힌 세상이 힘들었지만 자연과 더불어 잘 건널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