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일상회복 앞장서는 '나눔 명문기업'…"저에게 기부는 행복"
지역사회 일상회복 앞장서는 '나눔 명문기업'…"저에게 기부는 행복"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3.09.2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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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제주, 일상회복 착!착!착!] 7. ㈜월드씨엔에스

제주의 전통적인 ‘수눌음 정신’은 지난 3년여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강한 힘을 발휘하며 제주 공동체를 유지시키는 큰 역할을 했다.

올해 들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되면서 코로나19 엔데믹으로 돌입하면서 취약계층의 코로나 일상회복이 더디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우리 사회 취약계층의 일상회복을 도움으로써 제주공동체를 도약시키기 위한 도민들의 관심이 적극 필요한 시기이다. 본지는 10회에 걸쳐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나눔캠페인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저에게 기부는 행복입니다. 어려운 형편의 사람들이 조그만 제 행동으로 미소 지을 수 있다면 그 자체로 행복합니다.”

지난 19일 ㈜월드씨앤에스 사무실에서 만난 김용광 ㈜월드씨엔에스 대표는 사회적기업으로서 도내 각종 사회 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김 대표는 “중학교를 마치고 고등학교 진학 당시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3년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금오공고로 진학했다. 때가 되면 가난 때문에 원하지 않는 사람들을 돕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정년이 보장된 군에서 나와 각종 사업에 실패하고, 자리 잡기까지 오래 걸렸지만 사회적기업으로서 지역사회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가 운영하는 ㈜월드씨앤에스는 2021년 8월 1억원 기부를 약속하며 법인형 아너 소사이어티인 ‘나눔명문기업’에 제주 3호로 가입했다.

사회적기업으로서 ‘나눔명문기업’에 가입한 사례는 전국 최초다. 김 대표가 ‘나눔명문기업’에 가입하는 등 꾸준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게 된 데는 평소 존경하는 기업인인 김남식 전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의 영향이 컸다. 

김 대표는 “김남식 전 회장님을 제가 평소 존경해 왔는데, 그분께서 제 기부 활동을 보시더니 나눔명문기업 가입을 권유하셔서 흔쾌히 하게 됐다”며 “나중에 알고 보니 사회적기업으로서는 전국 최초라고 하셔서 더욱 뿌듯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아울러 ‘숨 쉴 수 있는 여력이 있으면 주변들 돌아봐야 한다’, ‘지역사회에서 정착하려면 정직해야 한다’는 김남식 전 회장의 조언을 따라 매년 11월 창립기념일을 기념한 김장 김치 나눔행사 등을 통해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는 중이다. 

지난 4월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착한가게’ 캠페인에도 동참해 매달 수익의 일부를 기부하고 있는  ㈜월드씨앤에스는 도내 최초 영상감시장치 제조업체로 기술혁신형기업, 벤처기업 인증과 제주도 고용우수기업 인증패를 수여하는 등 견실한 도내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편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코로나19 이후 도민들의 건강한 일상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우리제주! 일상회복 착!착!착! 나눔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을 통해 마련된 성금은  ▲안전 ▲회복 ▲돌봄 3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하절기 위기가구 냉방비 지원 ▲아동·청소년 돌봄 공백 해소 ▲고독사 예방 및 대응체계 구축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 지원 사업 등으로 지원된다.


※ 이 기사는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뉴제주일보의 공동 기획으로 작성됐습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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