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학교 수영장이 부족해 건립이 필요하다고 학생‧학부모 등이 인식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0일 제주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중강당에서 제주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2023 신규 학교 수영장 건립 타당성 검토 연구 용역’ 중간 보고회를 개최했다.
도내 학교 수영장은 현재 14곳(제주시 10곳‧서귀포시 4곳)이다.
제주대 산학협력단이 최근 학생(219명)과 학부모(576명), 유관 기관 및 체육 분야 전문가 등 97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4곳 학교 수영장의 충분도에 대해 ‘불충분’이 70.0%에 달했고 ‘충분’은 30.1%였다. 신규 학교 수영장 건립 필요성은 79.9%였다.
수영장 건립 방향성은 ‘지정학적 위치 기반’ 59.5%, ‘학생 수 과밀지역 집중’ 40.5%였다.
학교 수영장 이용 학생들의 만족도는 ‘매우 만족’ 32.8%, ‘약간 만족’ 24.1%였다. 불만족 이유는 ‘쾌적한 환경 및 관리 미흡’ 34.8%, ‘접근성 미흡’ 21.7%, ‘편의시설 부족’ 21.7%였다.
주민 개방 필요성은 ‘필요’가 69.0%로 ‘불필요’ 20.1%보다 높았다. 개방 후 운영 방안은 ‘공단 운영’ 47.1%, ‘위탁 운영’ 34.0%, ‘학교 자체’ 12.0%, ‘사용자 수익’ 6.9% 순으로 높았다.
제주대 산학협력단은 중간보고서를 수정‧보완해 최종 결론을 도출할 계획이다.
한편 도내 학교는 195개교, 학생 수는 7만9899명으로 수영장(14곳) 1곳당 평균 학교 수는 13.9개교, 학생 수는 5707명에 달한다. 지역별로 수영장 1곳당 평균 학생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서귀포시 동지역(1만2488명)이고, 가장 적은 곳은 서귀포시 동부 읍면지역(1808명)이다.
14곳 수영장 이용 배정 학교별 평균 이동 거리는 5.53㎞다. 이동 거리가 가장 먼 지역은 10.39㎞인 제주시 동부 읍면지역이고, 가장 짧은 곳은 3.62㎞인 제주시 동지역이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