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여파 제주 초등학생 5년 뒤 1만명 감소
저출생 여파 제주 초등학생 5년 뒤 1만명 감소
  • 김현종 기자
  • 승인 2023.09.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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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청 중기 학생 배치계획 확정...중학생 2025년 정점 찍고 감소, 고교생 2028년까지 증가
내년 초등 학급당 배치 기준 1명 감축, 과밀학급 해소...중.고교 교원 감축 등 영향으로 1명 상향

저출생 여파로 제주지역 초등학생이 5년 뒤 1만여 명 줄어들 전망이다.

반면 중고등학생 수는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학령인구와 학생 수 변화 추이, 교원 수급, 교육시설 등을 반영한 2023~2028학년도 초···특수학교 중기 학생 배치계획을 확정해 20일 발표했다.

도내 초···특수학교 전체 학생 수는 올해 79557명에서 202479443, 202578495, 202676367, 202773971명 등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2028년 학생 수는 71340명으로 올해보다 8217(-10.3%)이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초등학생은 저출생 가속화로 올해 4531명에서 20283311명으로 1220(-25.2%)이 감소한다. 올해 초등학생은 200046778명 대비 6247(13.4%) 줄었다.

전교생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분교장 제외)는 올해 16곳에서 202830곳으로 늘어난다.

중학생은 올해 19898명에서 당분간 늘어 202521148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819738명으로 줄어든다. 고등학생은 올해 18583명에서 증가세를 띠면서 20282705명으로 정점에 이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교육청은 2024학년도 초등학교 학급당 배치기준을 올해 대비 1명 감축해 과밀학급 해소에 초점을 맞춘다. 과밀학급 비율을 올해 11.4%(1826학급 중 209학급)에서 2024학년도 7.3%(1790학급 중 131학급)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고교는 학생 수 증가에도 교원 정원 감축으로 과밀학급 해소가 당분간 어렵다.

2024학년도 제주시 서부 동 지역 중학교의 학급당 배치기준은 30, 그 밖의 동 지역은 29명으로 각각 1명 상향되고, 고교도 평준화고 배치기준이 29명에서 30명으로 상승한다.

도내 특수교육대상자도 증가해 올해 1974명에서 20282022명까지 늘어난다.

2024학년도와 2025학년도에 특수학급 9학급과 8학급 신·증설이 추진된다.

학교 신설은 가칭 아라월평초·중과 서부중 신설이 2027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서부중은 예정 부지 내 문화재 시굴 조사 결과에 따라 상황이 다소 유동적이다.

오등봉초는 제주도교육청과 사업시행자 간 학교 용지 및 학교시설 기부채납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향후 구체적인 계획 수립 후 신설이 추진된다. 개교 예정 시기는 20273월이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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