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관광공사, 연내 200만 명 중국 관광객 유치 목표
韓 관광공사, 연내 200만 명 중국 관광객 유치 목표
  • 뉴제주일보
  • 승인 2023.09.1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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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신화통신) "지난달 통계로 봤을 때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은 16일 '2023 한국 관광 재개 여정' 상하이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의 27%까지 밖에 회복이 안 됐다며 그렇기 때문에 중국은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최근 한국에서 더 많은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중국인 방한 여행 진흥 방안'을 주제로 특별 회의를 열어 연내 200만 명의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지원 계획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방안에 따르면 중국 항공편을 증설하고 오는 12월 31일까지 중국 단체관광객의 전자비자 수수료 1만8천원을 면제하는 등 중국 소비자들의 한국 방문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올 1~8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 수가 656만2천 명(연인원, 이하 동일)으로 2019년 같은 기간의 57% 수준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중국 문화여유부가 지난달 10일 발표한 해외 단체관광 허용 국가 및 지역 명단(3차)에 한국이 포함되면서 한국 관광 시장의 회복세가 빨라지고 있다는 평가다. 8월 기준 10만4천 명의 중국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 정부는 한국 관광의 매력을 전 세계에 보다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2023~2024년을 한국 방문의 해로 지정했다.

소개에 따르면 화둥(華東) 지역은 중국에서 한국행 항공편과 항공노선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올여름 매주 227편의 항공편이 운행돼 2019년 같은 기간의 76.4% 수준까지 회복했다. 이는 화둥 지역이 지리적으로 비교적 한국과 가깝고 비행시간이 2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데다 비자 발급도 용이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음식은 중국 관광객이 한국을 여행지로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최근 한국관광공사와 대한민국 비자신청센터 상하이센터가 공동으로 중국 화둥 지역 비자 신청자 1천3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4.1%의 응답자가 한국을 여행할 때 가장 기대되는 부분으로 음식을 꼽았다.

뉴제주일보  webmaster@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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