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철 시인 '대나무 숲의 소리'
“숲이 말하는 것을 듣고/지혜의 길로 이끌게 두라/대나무의 소리를 들으며, 하루하루 평화를 찾을 수 있으리니(강병철 작 ‘대나무 숲의 소리’ 중)”
바람이 세게 불더라도 초록 숲은 절대로 무너지지 않는다.
제주에서 활동하는 강병철 시인이 최근 우리 말과 영어로 쓴 시집 ‘대나무 숲의 소리’를 펴냈다.
이번 시집에서 강 시인은 숲의 소리에서 조화의 운율과 지혜, 평화의 속삭임을 듣고, 숲이 말하는 것을 듣도록 독자들을 이끈다.
제주 자연과 사람, 이야기가 우리 말과 영어로 쓴 시를 통해 교차돼 독자들을 만난다.
그의 시는 제주 자연을 빌어 우정과 평화, 조화를 노래하고 있다.
이를테면 시 ‘바닷가의 날카로운 바위’는 언젠가는 모든 인간이 원만한 돌처럼 예쁜 조약돌이 돼 바다에서 놀며 평화롭게 살 날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세계의 작가들이 그의 시를 읽고 쓴 해설도 독자들로 하여금 길잡이가 돼 준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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