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호 국회의원, 제주 4ㆍ3 중앙위원에 ‘제주지사 추천 4인 포함’ 법률안 대표 발의
송재호 국회의원, 제주 4ㆍ3 중앙위원에 ‘제주지사 추천 4인 포함’ 법률안 대표 발의
  • 최병석 기자
  • 승인 2023.09.1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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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재호 국회의원(제주시갑ㆍ행안위ㆍ사진)은 7일 제주4ㆍ3사건진상규명 및 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이하 중앙위원회) 위원 위촉 시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추천하는 4인을 반드시 포함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제주4ㆍ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국회에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중앙위원회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며 기획재정부 등 5개 부처 장관, 법제처장, 제주특별자치도지사를 당연직으로 하고 국회가 추천하는 4명과 유족대표를 포함한 17명의 민간위원으로 이루어져 총 25명으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지난 6월과 7월, 8월에 기존 위원의 임기 만료에 따라 교체된 새로운 민간위원 10여 명에 대해서 정부가 비공개에 나선 한편 일부 알려진 위원들은 제주 4ㆍ3에 대한 전문성이 부재하고 관련성이 없는 분야의 인물들이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제주 4ㆍ3을 왜곡ㆍ폄훼해 온 인사가 중앙위원으로 임명돼 제주 곳곳에서 해임 요구가 잇따르기도 했다.

법안을 대표발의 한 송 의원은 “제주 4ㆍ3 중앙위원회는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회복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ㆍ의결하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제주도민의 민의를 반영할 수 있는 위원은 제주지사와 유족대표 단 2명” 이라며 “피해 당사자인 제주도민의 뜻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위원에 제주 추천 몫을 늘려야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개정 취지를 밝혔다.

이번 개정안에는 송재호, 위성곤, 이병훈, 문진석, 조오섭, 서동용, 박정, 김한규, 박용진, 김상희, 허영, 김태년, 권칠승 의원 등 총 13인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했다.

최병석 기자  cbs788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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