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섬 해역 '산호 천국'으로 만든다…인공 증식 밤수지맨드라미 방류
문섬 해역 '산호 천국'으로 만든다…인공 증식 밤수지맨드라미 방류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3.09.1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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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세계 최초로 유성생식기술을 적용해 인공증식에 성공한 산호인 ‘밤수지맨드라미’ 약 300개체를 13일 해양보호구역인 서귀포시 문섬 주변 해역에 방류한다.

유성생식기술은 산호의 난자와 정자를 실험실에서 인공적으로 수정해 증식시키는 방식으로, 산호의 가지를 잘라 이식하는 무성생식기술에 비해 환경 변화 적응력이 높고 유전적 다양성을 훼손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해양수산부는 인공증식된 밤수지맨드라미를 자체 제작한 이식 구조물에 부착해 문섬 주변 해역에 방류한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밤수지맨드라미 방류를 계기로 문섬 주변 해역에 더욱 풍요로운 산호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밤수지맨드라미는 연산호류에 속하는 종으로, 잘 익은 밤송이를 닮았다고 해 이름 붙여졌다. 문섬 주변 해역은 밤수지맨드라미를 비롯한 다양한 산호류가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해양수산부는 2002년부터 문섬 주변 해역을 해양보호구역으로, 2016년부터 밤수지맨드라미를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보호·관리하고 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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