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혜택 소외…상급종합병원 지정 절실”
“의료 혜택 소외…상급종합병원 지정 절실”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3.09.1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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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국회서 토론회 열고 ‘권역 분리’ 등 필요성 피력
제주도와 위성곤·송재호·김한규·고영인·전혜숙·신현영 국회의원은 12일 국회에서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국회토론회’를 개최했다. 제주도 제공
제주도와 위성곤·송재호·김한규·고영인·전혜숙·신현영 국회의원은 12일 국회에서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국회토론회’를 개최했다. 제주도 제공

정부의 의료 정책에서 제주도민들이 소외되지 않기 위해서는 상급종합병원 지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2일 국회에서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국회토론회’를 개최했다.

위성곤·송재호·김한규·고영인·전혜숙·신현영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한 이날 토론회는 제주를 중심으로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 구축이 어떻게 가능한지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2011년부터 전국을 권역으로 나눠 3년 마다 총 4기에 걸쳐 상급종합병원을 지정해왔다.

그동안 제주도는 적은 인구와 도민들의 수도권 병원 이용률이 높다는 이유로 ‘서울권역’에 묶여 현재까지 단 한 번도 상급종합병원에 지정되지 못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서면 인사말을 통해 “평가 기준 자체가 공정하지 않아 도민의 건강 평등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도민의 의료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데 반해 의료 혜택은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위성곤 의원 역시 개회사를 통해 “제주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상급종합병원에 없어 필수의료의 시각지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도민들은 정부의 필수의료 확충 정책에서 소외돼선 안 된다”고 피력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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