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는 윤석열 대통령이 허용한 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는 윤석열 대통령이 허용한 일”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3.09.1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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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윤택 '내가 이순신이다' 운동본부 위원장, '모난 돌이 정겹다' 북콘서트에서 윤석열 정부 강도 높게 비판
지난 9일 열린 문윤택 '내가 이순신이다' 운동본부 위원장의 저서 '모난 돌이 정겹다' 북콘서트 모습.
지난 9일 열린 문윤택 '내가 이순신이다' 운동본부 위원장의 저서 '모난 돌이 정겹다' 북콘서트에서 문윤택 위원장이 자신의 의견을 밝히고 있다.

문윤택 ‘내가 이순신이다’운동본부 위원장은 지난 9일 열린 자신의 저서 ‘모난 돌이 정겹다’ 북콘서트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는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이 허용한 일”이라며 현 정부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문 위원장은 이날 진행자인 하진의 제주국제대 교수의 ‘내가 이순신이다’ 기획 배경에 관한 질문에 대해 “국민들이 반대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일본 총리를 만나 사실상 허용한 일”이라며 “국가가 제 역할을 하지 못 했다. 오염수 방류를 허용해 버리면 후쿠시마 등 8개 현의 수산물 수입 금지도 풀리게 된다”라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이어 “빼앗긴 것은 되찾을 수 있다. 그러나 내어준 것은 되돌릴 수 없다”라며 “(방류를) 막아야겠다. (원래대로)되돌려야겠다라는 생각으로 ‘내가 이순신이다’ 운동본부를 기획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북콘서트에는 ‘사람이 먼저다’로 이름이 널리 알려진 정철 카피라이터(작가, 단국대학교 초빙교수)와 ‘쌀집 아저씨’ 김영희 PD(전 MBC 부사장)가 대담자로 출연해 자신들의 전문 분야를 토대로 생생한 경험과 소견을 밝혀 방청객으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김영희 PD는 ‘내가 이순신이다’ 프로젝트 기획을 평가해달라는 진행자의 요구에 대해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유명가수 섭외도 어렵지만 그 가수들 중 일부는 탈락시켜야 한다는 대목에서 내부 스태프들도 실현성에 의구심을 보였다”라며 “기획은 실행이 뒤따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상상이나 공상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김 PD가 “그런 점에서 볼 때 ‘내가 이순신이다’라는 프로젝트는 함축적이면서도 실행성을 보여준 대단한 기획”이라고 말하자 방청석으로부터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그는 “이렇게 기획력을 실현하는 사람이야말로 힘을 가져야 한다”라며 “우리가 힘을 합쳐서 제주시, 제주도, 더 나아가 우리나라를 위해 큰 기획을 실천할 사람으로 써야한다”라고 호소했다.

정철 카피라이터는 “맨질맨질한 돌은 약삭빠른 사람과 같다. 모난 돌은 사람 냄새가 나고 정겹다. 이 친구(문 위원장)가 그런 사람이다”라며 “돌담에서 하나 하나가 빠져 나오면 돌멩이가 된다. 지금 나라가 말이 아니다. 용산을 향해, 일본을 향해 돌멩이가 되고….돌담이 뭐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북콘서트는 제주제일고 총동문회 첼로앙상블의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송재호 국회의원, 문대림 전 JDC 이사장, 허용진 국민의힘 도당 위원장 등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변영실 비지니스인재경영원 대표의 사회로 80분 동안 펼쳐졌다.

한편 제주제일고 졸업 후 성균관대에서 언론학 박사 학위를 받은 문 대표는 현대차그룹 금강기획에서 현대자동차 해외 마케팅을 담당한 데 이어 내셔널 지오그래픽 초대 한국 사장과 제주국제대 교수를 거쳐 현재 제주다담포럼 대표로 있다. 최근에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를 위한 ‘내가 이순신이다’ 운동본부를 기획하고 위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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