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만난 中 리창 총리 "초심 견지, 중∙한 관계 시대에 발맞춰 발전해야"
윤석열 대통령 만난 中 리창 총리 "초심 견지, 중∙한 관계 시대에 발맞춰 발전해야"
  • 뉴제주일보
  • 승인 2023.09.08 0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가 7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가 7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자카르타=신화통신)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 중인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가 7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리 총리는 지난해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윤 대통령과 중∙한 관계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은 한국과 함께 양국 원수의 중요한 공감대를 이행하고 수교의 초심을 견지하며 정치적 상호 신뢰를 증진하는 한편 방해를 배제하고 서로 마주 보며 나아가 중∙한 관계가 시대에 발맞춰 발전하도록 이끌어 양국 인민에게 더 큰 행복을 주고 지역의 평화∙안정 및 발전∙번영을 촉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양측이 선린 우호의 큰 방향을 견지하고 각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계속 심화하며 함께 손잡고 어려움과 도전에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동의 이익을 확대하고 중∙한 자유무역협정(FTA)의 2단계 협상을 서둘러 추진하며 하이테크, 녹색∙저탄소 등 협력의 새로운 성장 포인트를 발굴해 원활한 산업망∙공급망 안정을 함께 수호함으로써 협력의 파이를 계속 키워 호리공영(互利共贏·상호이익과 윈윈)을 더 잘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 우려를 존중하고 중∙한 관계 대국(大局)을 수호해 나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중국은 반도 남북 양측의 화해∙협력 추진을 일관되게 지지해 왔으며 반도의 평화∙안정 수호를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며 앞으로도 화해를 권하고 대화를 촉진하기 위해 계속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항저우(杭州) 아시안게임의 원만한 성공을 기원한다며 한∙중 관계가 지난 30년간 크게 발전해 양국과 양국 인민에게 혜택을 가져다줬다고 말했다. 한국은 중국과 함께 여러 차원에서 소통과 대화를 강화하고 경제∙무역∙인문 등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심화하길 바란다며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이행하고 한∙중 관계의 안정적이며 건강한 발전을 추진해 세계 평화와 번영을 촉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한∙중∙일 3자 협력 추진을 위해 한국은 중국과 협조를 강화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뉴제주일보  webmaster@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