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체육 기상, 아시아 대륙에 떨친다
제주체육 기상, 아시아 대륙에 떨친다
  • 홍성배 기자
  • 승인 2023.09.0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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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출신·연고 선수 19명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

제주 출신이거나 제주에 연고를 두고 활약하는 선수 19명이 이달 개막하는 제19회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제주체육의 위상을 드높인다.

6일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에 따르면 제주 근대5종의 간판 이지훈을 비롯해 제주 출신·연고 선수 19명이 오는 23일부터 108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대한민국 선수단에 이름을 올렸다.

제주출신으로는 근대5종 이지훈(LH), 마라톤 박민호(코오롱), 여자축구 임선주(인천현대제철), 핸드볼 김동욱(두산) 4명이 출전한다.

5년 전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극적인 막판 뒤집기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지훈은 두 대회 연속 메달 사냥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지훈은 최근 폐막한 2023 국제근대5종연맹(UIPM)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에서 전웅태정진화와 동메달을 합작했는가 하면 서창완(전남도청)과 호흡을 맞춘 남자 계주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박민호는 지난 3월 열린 2023 서울마라톤 겸 제93회 동아마라톤에서 2시간1013초로 골인하면서 남자 마라톤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한국마라톤에서 케냐 귀화 선수인 오주한을 빼고 12년 만에 나온 2시간10분대 기록이었다.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마라톤에서 깜짝 우승한 김원탁 이후 33년 만에 또다시 제주 출신이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지 주목된다.

임선주도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조별 탈락의 아픔을 딛고 사상 첫 아시안게임 우승에 도전하는 여자축구 대표팀에 승선했다. 임선주는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에 가입한 베테랑이지만 두 번의 아시안게임에서 아픔을 간직하고 있어 이번 대회에 임하는 자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김동욱은 남자 핸드볼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이자 두산의 핵심이다. 광양초 3학년때 핸드볼에 입문한 김동욱은 도내 중학교에 핸드볼 팀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일찌감치 핸드볼 유학에 나설 정도로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제주 소속 선수들도 개인과 소속팀의 명예를 위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앞선 두 번의 아시안게임 다이빙 종목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영남은 이번에는 제주도청 소속으로 3회 연속 메달 사냥에 나선다. 동생 김영택(제주도청)과 문나윤(제주도청)의 선전도 주목된다.

서귀포시청 소속인 수영 경영의 이주호와 오픈워터 남자 10의 박재훈, 육상 포환던지기의 이수정도 출사표를 던졌다. 이주호는 지난 대회때 서귀포시청 문재권 등과 혼성 혼계영 400m에서 동메달을 합작한 바 있다. 제주국제대 손다인도 하키 대표팀에 승선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제주 연고팀 선수들도 빼놓을 수 없다.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의 간판 오진혁(현대제철)을 비롯해 김종호·최용희(이상 현대제철)가 금빛과녁을 겨냥한다. 탁구에서는 삐약이신유빈(대한항공)이 세계 최강 중국의 벽을 넘기 위한 선봉에 서고, 이은혜(대한항공)도 힘을 보탠다. 유도 60급 한주엽과 90급 이하림(이상 한국마사회), 리듬체조 하수이(로그인렌트카)도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한편 서귀포시청 신동호 지도자는 오픈워터 종목에 지도자로 참가해 선수들을 지원한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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