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한반도 문제 "적극적으로 안정 유지하고 대화 추진해 나갈 것"
中 외교부, 한반도 문제 "적극적으로 안정 유지하고 대화 추진해 나갈 것"
  • 뉴제주일보
  • 승인 2023.09.06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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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례 브리핑에서 발언 중인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신화통신)
정례 브리핑에서 발언 중인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신화통신)

(베이징=신화통신)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북한(조선)에 상당한 영향력을 보유했다"며 "중국이 이러한 영향력을 사용할지, 사용한다면 얼마나 어떻게 할지가 관건"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 중국은 줄곧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수호를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5일 정례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어 중국은 앞으로도 한반도 문제에서 적극적으로 안정을 유지하고 대화를 추진해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안정이 조속히 실현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오 대변인은 "중국과 조선은 산과 강이 맞닿아 있는 우호적인 이웃 나라이고 양국은 전통적인 우호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며 "동시에 조선은 유엔의 정식 회원국으로 주권을 가진 독립 국가"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조선의 우호적 관계와 중국의 영향력은 서로 다른 개념으로 섞어서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마오 대변인은 한반도 형세의 현재 국면은 각 측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으며 이는 중국이 희망하는 바도 아니라고 밝혔다. 지난 2018년 시작된 한반도 문제 해결 프로세스가 교착 상태에 빠진 근본 원인은 조선이 취한 비핵화 조치에 미국이 상응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조선의 합리적인 우려를 중시하지도, 해결하기를 원하지도 않은 데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이 반드시 잘못을 반성하고 바로잡아 책임을 져야 한다며 제재와 압박 및 군사적 위협을 중단하고 의미 있는 대화 재개를 위해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마오 대변인은 중국이 시종일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관련 결의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안보리 대조선 결의가 제재뿐 아니라 대화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관련 결의의 전면적이고 균형 잡힌 이행을 주장하며, 선택적으로 제재만 강조하고 대화 프로세스 추진을 소홀히 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중국이 줄곧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한반도 문제를 대화로 해결하기 위해 힘써 왔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앞으로도 한반도 문제에서 적극적으로 안정을 유지하고 대화를 추진해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안정이 조속히 실현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는 각 측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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